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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쌤의 유치원 이야기/활동 이야기

유치원 활동 :: 토의 활동 (신문만들기)

꽃나리 2019. 8. 27. 00:00

안녕하세요. 꽃쌤입니다. 

오늘은 유치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중 '토의 활동'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꽃쌤은 개인적으로 만 5세 아이들을 주로 맡았기 때문에 2학기쯤부터는 생활주제를 마무리할 때 한 주제에 대해 함께 알아본 것들을 회상해보고, 배운 것들을 모둠 수대로 나누어서 신문 만들기 활동을 했답니다. 

이 활동 내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신문의 주제를 정하고, 신문을 만들면서 글자 쓰기, 그림 그리고 꾸미기, 자료 오리기, 자료 수집하기, 발표하기 등 역할도 정하며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늘은 많은 주제들 중 생활주제 '우리나라'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을 때의 사진을 참고로 포스팅을 준비하였습니다. 

신문을 만드는 아이들

 

신문을 만드는 아이들

 

신문을 만드는 아이들

 

신문을 만드는 아이들

 

함께 만든 신문을 발표하는 아이들

 

마지막 기념촬영

 

아이들이 만든 신문

 

 


유치원에서 토의 활동

토의는 유아들이 어떤 주제 또는 사회적 갈등 상황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의견들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고 문제 해결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토의는 유아들이 자신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생각을 공유하도록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토의를 통해 아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규칙을 만들기도 하며, 새롭고 재미있는 활동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토의의 주제는 모든 아이들이 공통된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이 적당합니다. 꽃쌤의 경우 교실 내 토의활동을 계획하는 경우는,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도덕적 가치관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할 때, 생활주제의 학습을 마무리할 때가 대표적입니다. 

토의활동에는 유아들이 골고루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5~7명 정도의 소집단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서로 마주 앉거나 둥글게 반원으로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 형태가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토의를 하면 아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비언어적, 언어적 의사소통을 사용하여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토의 활동은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사회교육법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언어적인 능력의 제한으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며, 자기중심적인 특성으로 다른 유아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능력이 미숙할 수 있습니다. 이를 돕기 위해 토의 활동 시 교시에게는 유아와 함께 토의에 참여하여 의견 제시자, 촉진자, 중재자의 역할이 주어집니다. 

소집단 토의시 교사가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사는 어느 한 의견에 치우쳐서 판단하기보다는 중간적 입장에서 유아들의 생각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며 결정은 유아들이 스스로 내릴 수 있게 한다.

2. 교사는 유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토의 주제와 관련된 그림이나 사진 또는 책 등의 보조 자료를 제시하여 유아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토론 주제에 대한 유아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다.

4.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의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5. 토의에 참여한 모든 유아들이 골고루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도록 하며, 상대방의 의견이 나와 다를지라도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비웃거나 비난하지 않도록 한다.

7. 토의 시간은 주제 및 유아들의 연령에 따라 다르기 하지만 대략 10~2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8. 토의 과정에서 교사의 간섭을 최소화하며 교사의 설명 위주의 토의가 되지 않도록 한다.

 

다음은 위의 유의점을 고려한 토의 진행방법입니다.

1. 소집단 토의를 위한 주제를 정한다.

주제는 유아들이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주제, 정답이 없으면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것으로 선정합니다. 그 이유는 소집단 토의활동 시 토의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거나 유아들이 잘 알지 못하는 주제일 경우 토의를 진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2. 소집단 토의 환경을 준비한다.

3. 교사는 토의주제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다. 

토의활동의 진행을 돕기 위한 질문 목록을 준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교사들은 유아들의 토의 과정을 지켜보다가 아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토의 시 의사소통의 문제가 생겼을 때 상황이 더 큰 혼란으로 가지 않도록 막고 적절한 발문으로 상황을 정리해줍니다. 

4. 토의 시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해 이야기한다.

5. 교사는 토의 과정을 지켜보다가 유아들의 대화가 주제에서 벗어날 때 주제로 관심을 모으거나 유아들의 말을 명로 화 해준다.

6. 소집단 토의 시작시간과 마무리 시간을 정한다.

7. 토의 결과는 소집단 유아나 전체 집단 아이들에게 발표할 기회를 준다.

 


오늘 준비한 포스팅은 유치원에서 교실 내 '토의활동'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박찬옥, 서동미, 임은 나의 저서 '유아 사회교육'과 꽃쌤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토의 활동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준비할 것도 많고, 발문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2학기쯤부터 아이들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활동을 하게 되면 우리 반을 향한 아이들의 애정도 높아질뿐더러 자기 생각을 조금 더 정리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아이들 역시 자신의 생각을 조금 더 정리된 문장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답니다. 시작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해보면 재미있으니 아직 시도해보지 않으신 선생님이 계시다면 꼭 한번 계획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위의 사진들은 오늘 포스팅 내용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첨부한 사진이나,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기에 다른 방향으로의 무단 사용은 금지함을 알립니다. 

오늘도 꽃쌤의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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