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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쌤의 유치원 이야기/활동 이야기

유치원 활동지 :: 가을 활동지 해외자료

꽃나리 2019. 8. 22. 00:00

안녕하세요. 꽃쌤입니다. 

이제 8월 4주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도 이제 서서히 누그러드는 느낌입니다. 이번 한 주 어떠셨나요?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교통기관을 주제로 한 해외 활동지 자료'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오늘은 가을 활동에 관련한 해외 활동지 자료 모음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현장에 있을 때 가을에 관련한 활동지 활동은 크게 다양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날씨와 더불어 바람이 너무 좋아서 실내 활동보다 아이들과 야외에서 가을을 느끼는 체험활동이 더 많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맡아온 연령이 취학 전 만 5세 아이들이라 활동지를 하게 되면 수 개념을 익혀주는 활동지라던지, 함께 산책길에서 만났던 곤충에 대한 활동지 활동을 주로 했었답니다.

저의 이전 기억을 떠올리며 해외 활동지 자료들을 검색해보니, 미술활동과 비슷하게 낙엽을 이용한 활동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또, '핼러윈'에 관련한 활동지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가졌기 때문에 활동지의 유형이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시야를 가지고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눈을 가지기 위해 준비했답니다. 

해외에서는 '가을'을 주제로 한 활동지를 어떻게 만들어 수업하는지 함께 살펴 봅시다.


가을 활동지 해외자료

이렇게 수개념을 알려주는 활동지는 학기초 보다 2학기 즈음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덜 부담된다 생각됩니다. 수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산책길에서 미리 수집한 자연물을 세어보는 활동을 사전에 함께 한 후 제작한 활동지 활동을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점선 따라하기 활동은 제가 만 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활동할 때 메인 활동에 넣기보다 준비하는 활동에 가끔 넣던 자료입니다. 점선을 보이는 대로만 긋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바르게 선을 그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활동이 만 5세 수준에서 너무 쉽다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소근육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활동은 아이들에게 다음 활동을 위한 멋진 '준비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만 5세뿐 아니라 다른 연령에서는 메인 활동으로 이어가도 멋진 활동입니다. 

처음 이 '패턴 맞추기' 활동지를 보았을 때는 단순히 가위로 잘라서 해당하는 빈칸에 알맞은 그림을 붙이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집게를 이용해서 하는 활동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활동지로 풀지 않아도 교실 내에 '수조작 영역'에 두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하며 활동하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구로 내놓을 때는 단단하게, 그리고 모서리는 너무 뾰족하지 않게 다듬어서 제공하시는 센스 아시죠?

 

해외 활동지를 찾다 보면 이런 동그란 스탬프를 이용한 활동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전 교통기관 해외 활동지 부분에서도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 이를 활용하고 싶다면 다른 스탬프, 또는 스티커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활동은 지난 교통기관 활동지 해외자료에서도 소개해드렸던 "dot makers" 자료입니다. 해외 자료 중에는 다트 마커스라는 재료를 이용한 자료들이 많았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부딪혀라! 아니겠습니까? 시중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플레이콘'을 이용하여 활동하여도 만 3~4세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을에 관련한 미로 찾기 활동. 미로 찾기 활동도 선긋기 활동과 같이 어떤 활동의 준비운동 또는 마무리 운동 같은 개념으로 하기도 하고, 수조작 영역에 배치하여 아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해두기도 합니다. 간단하고 쉬운 수준의 미로부터 복잡하고 다소 어려워 보이는 난의도까지 다양하게 준비해두었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미로찾기 활동에 재미를 가지고 활동에 참여하니 선생님들도 어떤 활동을 준비할 때, 제가 쓰는 방법처럼 준비운동의 개념으로 활동지의 한 모퉁이 추가해보세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답니다. 

 


 다르게 생각했을 때, 제가 올리는 해외자료 포스팅이 어디서든 찾을 수 있는 흔한 자료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외자료들을 주제별로 모아 포스팅하는 이유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에게는 상당한 창의성을 요구하는 상황들이 생각보다 자주,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신선하고 새로운 활동을 하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혹은 다음 활동을 계획할 때, 혼자 머리를 싸매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의 자료를 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다음 활동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업데이트하는 해외자료들을 선생님들께서 꼭 이용하지는 않더라도 한 번쯤 쓱 훑어보는 시간들이 늘어가면 갈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활동을 계획하고 만들어내는 실력의 차이를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가을을 주제로 한 해외 활동지 자료 모음 포스팅이었습니다.

해외자료를 찾아보니 교통기관에 관련한 자료보다 조금 더 인지적인 수준이 높아야 해결할 수 있는 난의도가 많았습니다. 활동지는 아이들의 흥미와 요구 수준에 맞추어 제작해야 합니다. 대형 교육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활동지보다, 우리 반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을 재미있어하는지, 다방면으로 어떤 수준에 맞추어야 하는지 잘 고려하신 후 제작해보세요. 활동지 활동 시간이 일명 '시간 때우기'활동이 아닌 진짜 재미있는 유치원 활동 시간으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유치원 생활되셨길 바랍니다. 더불어 꽃쌤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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