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의 데일리로그
유치원 언어활동) 롤링페이퍼 본문
안녕하세요. 꽃쌤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한 롤링페이퍼 활동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제가 담담하고 있는 아이들은 만5세 7세로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답니다.
어제 알림장과 평가시간에 '롤링페이퍼'를 미리 예고하고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활동 준비★★★★★
A4사이즈로 색도화지 제단하기 작두기로 일정한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정갈하게 제단된 색도화지의 모습입니다.^^
이전에 다른 유치원에서 재직 중일때 거기 계시던 이사장님께 처음 작두기 쓰는거 배웠답니다. 그래서인지 작두기 쓸 때마다 이사장님이 자꾸 생각나요..^^
작두기 사용법을 알려주실 때 할아버지 말투로 "선생님요~ 여기는~ 이렇게~ 손을 ~ 요롷레 넣으면~ 손가락 잘립니다~" 하고 무서운 말도 아무렇지 않고도 다정하게 해주셨는데.. 지금은 잘 지내시고 계신지 연락 한 번 드려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다음은 이름표 만들어서 라벨지에 인쇄해서 가위질 해줍니다.
활동 전 준비는 여기까지 입니다. 간단하죠?
(((((롤링페이퍼 활동 방법)))))
1. 본인 이름이 적힌 라벨지와 마음에 드는 색지를 골라 간다.
2. 원하는 위치에 이름 라벨지를 붙인다.
3. 자리위에 색지와 연필을 올려둔다.
4. 교사가 종을 치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의자를 자리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 나기만!' 하는걸로 약속!.)
5. 교사가 종을 다시 치면 친구 자리로 가서 롤링페이퍼를 작성한다.
6. 일정시간(3~5분)이 지나면 교사가 종을 다시 치고,
아이들은 자리에서 책상에 의자를 넣고 일어난다.
7. 4~6번 을 5번 정도 반복한다.
((우리반 애들 이거 너무 재밌어해서 한 10번 반복 한 듯))
8.. 마지막 친구들이 적어준 나의 롤링페이퍼를 확인한다.
(((활동모습)))
취향껏 색도화지를 고릅니다.
접 고른 색도화지에 본인 이름이 적힌 라벨지를 원하는 위치에 붙여줍니다.
아이들이 롤링페이퍼 활동 준비가 되면, 종을 땡땡땡 쳐줍니다.
종치고 바로 움직이면 활동의 속도가 붙어서 활동시간이 줄어들긴 한데, 이렇게 대기하는 이유는 종치자마자 움직이면 급하게 이동하게 되기도 하고, 혹시 시간내에 글자를 다 완성하지 못한 아이들은 잠시 대기하는 동안 시간을 벌 수 있어요.
그리고 다음은 누구에게 쓸지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질서를 위해 잠시 대기 할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종을 땡~ 치고 "이동하세요~" 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이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분명 걸어서 이동했는데 사진은 되게 빠른 걸음으로 이동한 듯 보이네요.
아이들의 활동 모습이 너무 이뻐서 가까이 다가가니 비밀이라며 자꾸 가립니다.
아직 한글을 다 못 깨우친 아이들이 많아서 포스트잇과 볼펜 준비하고 모르는 글자를 물어 볼 때마다 적어서 포스트잇에 적어 주었어요.
이렇게 아이들이 모르는 글자가 있으면 와서 물어봐요. 7세 이지만 아직 한글에 서툰아이들이 많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활동이라 조금 더 멋지게 써주고 싶은 마음이었나봐요.
처음에는 "글씨 몰라서 활동 어렵겠다. 나는 글자 모르니까 그림 예쁘게 그려줘야겠다." 하고 자신없어 하던 아이들도 친구 롤링페이퍼 쓰러 가는 동안 자기 자리 한 번 씩 확인 할 때마다 자기 자리에 있는 롤링페이퍼가 예쁘게 채워지는 모습을 흘깃 보면서 뿌듯해하고, 앞서 채워져있는 다른 친구들 글자를 보고 따라 쓰기도하고 진짜 하고싶은 말을 문장으로 써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아주 대견하고, 기특하고, 교사로서 뿌듯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동해봅시다~" 하면 "안돼요!!! 2번만 더 해요!!" "아직 써주고 싶은 친구들이 많이 남았어요!!" 해서 마지막 만 한 3번은 더 외친 것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된 롤링페이퍼활동 이었습니다. 활동의 마무리는 친구들이 써준 내 롤링페이퍼 확인하기 입니다!
"두근두근'
"너한테 누가 와서 써줬어~?"
"이거 내가 썼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재밌어 해요.
애들 글씨 삐뚤삐뚤 적혀있는 이런거 너무 귀엽고 좋아요.
아이들이 쓴 롤링페이퍼를 몰레 살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세계 최고 예쁘대 방과후 선생님이 이거보고 엄마가 서운해하시겠다고 ......
이거 쓴 애가 이 롤링페이퍼 주인애한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본의 아니게 조금 듣게되는 상황이 곧잘 생기는 편인데. 롤링페이퍼에 쓴 말이 조용하게 하고, 그만하라는거 알아'
^^;
나 시끄러운거 나도 아니까 잔소리 그만하라는 건가? 내색은 안했을 뿐 싫었나봐요.
우리 애기 남은 시간동안 내가 잘 지켜줘야겠어요.
꽃쌤이 준비한 롤링페이퍼 활동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주고, 막상 아이들이 쓴 글을 보니 저도 재미있고, 또 활동 하면서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은 마음에 내심 뿌듯하고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오늘 준피한 롤링페이퍼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롤링페이퍼 활동은 매년 하는 활동이랍니다. 만 5세정도가 되면 글자에 관심을 가지고 꾀 쓸 줄 아는 친구들도 많이 생겨서 활동이 가능하답니다. 꼭 글자가 아니더라도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에 받는 아이도, 쓰는 아이도 모두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만5세를 맡고 계신 선생님이 계시다면 꼭 한 번 계획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꽃쌤의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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