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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리 미국여행기 4. 라스베가스 그리고 LA

꽃나리 2019. 7. 29. 00:00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라스베가스 투어의 마지막 날.

라스베가스에서는 거의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시차 차이 때문에도 있었겠지만 (한국과 16시간 시차) 라스베가스는 밤에 더 화려해지는 도시이기도 했고, 여행이 주는 설레임이 있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체크아웃 전에 우리 방에 있던 액자와 한 컷 찍었다. 사실 미국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우리가 묵었던 링크호텔에는 많은 포토스팟이 있다고 한다.

입구 전광판 앞, 호텔 내 풀장, 그리고 각 객실마다 있는 마릴린 먼로 헤어 액자!

화려한 전광판은 보고 있어도 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고, 호텔 내 풀장은 일정이 바빠 가보진 못했지만 알록달록 선명한 색감이 예뻤다.


우리가 묵었던 링크호텔은 깨끗했고, 스트릿 중간에 있었지만 시끄럽지 않았고, 바로 옆에 링크호텔에서 운영하는 짚라인과 하이롤라가 있어서 주변을 관광하기 좋았다.



그리고 특이했던건, (우리가 잘 몰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방 하우스키퍼는  '팁을 가져가지 않았다.' 왜였을까?

매일 외출 하고 돌아오면 방은 항상 깨끗하게 정리되어있고, 수건이나 다른 비품들도 리필 되어있었다. 팁은 제일 눈에 띄는 테이블 위에, 하우스키퍼 메모 아래에 저렇게 두고 다녔는데 링크호텔이서 묵은 3박 4일동안 팁은 사라지지 않고 항상 저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체크인 할 때 지불 했던 디파짓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진짜 우리가 잠만 자고 나와서 치울게 없었을까..? 왜 그랬을까?아직도 그게 너무 궁금하다.






체크아웃 하고, 공항으로 가기 전 시간이 남아서 호텔 후문 앞에 있던 스타벅스에서 미국 여름 시즌 음료 한 잔씩을 주문 했다.

왼쪽부터 핑크드링크와 망고 드레곤 푸르트 스타벅스 리프레셔 


무더운 날씨에 갈증해소하기 좋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다.


여기는 기본 사이즈가 그란데 사이즈여서 그랬는지 우리는 너무 아침이고 해서 톨로 주문한 우리에게 "진짜 너희 톨 시키는거냐고" 재차 되물어 보시던 파트너님....ㅎ







그렇게 시원한 음료 하나씩 물고 우버타고 라스베가스 공항 도착.

공항이 되게 특이했던 게 첫번째로는 야외에도 수화물을 붙이거나  티켓을 발행하는 데스크가 있었다는 것과 두번째로는 최고 유흥 도시 답게 공항 곳곳에 비치된 머신슬롯이었다.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스타벅스 모닝 브레드 메뉴로 아침식사를 하고, 

입국심사!




우리는 델타항공 미국 국내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내에서 다른 서비스가 없어서 비행기 타기 전에 탑승구 근처에 물 사러 갔는데 있던 귀여운 미키마우스 에비앙 생수가 있었다.





11시 4분 출발 예정인 우리 항공







영어에 대해 크케 능통하지 못했던 우리는 혹시나 우리가 영어안내 방송 못 듣고 비행기 놓칠까봐 탑승구 바로 코앞에 자리하고 대기했다.

우리 분명 새신발 신고 미국여행 시작했는데 불과 4일만에 꼬질꼬질해진 운동화..






귀 쫑긋 하고 대기한 덕분에 알맞게 탑승 성공!






우리 뒷자리는 귀여운 꼬마와 아기 손님이 자리했다. 

내 뒤에 앉아서 뭐라고 이야기하는 건지 비행내내 쫑알쫑알 꽁알꽁알 거리던 아기였다.

너무 귀여워서 계속 눈길이 가던 중에 아기 어머님께 사진 찍어도 되냐고 허락을 구한 후, 이 귀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솔직히 너무 피곤해서 자고 싶었는데 비행 내내 뒤에서 내 의자를 뒤에서 발로 차고(...) 소리지르고.....했지만 너무 아기니까 이해 할 수 있었다.

비행기 내릴 때 쯤에는 왼쪽에 있던 꼬마가 자기 선글라스를 우리한테 건내면서 써보라고 할 정도로 친해졌다.






라스베가스에서 LA로 가는 비행 내내 뒷자석 아기도 나에게는 정말 큰 선물같은 기억이지만 더 큰 선물은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이었다. 비행기타고 이동할 때 이렇게 카메라 셔터를 쉬지 않고 눌러 보기는 또 처음이었다.

하늘은 정말 깨끗했고 비행기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그냥 그야 말로 장관이었다. 

남미로는 아직 여행해보지 못해봤지만, 남미 페루의 나스카 라인을 보게 된다면 이런 모습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에서 잠 한 숨 못자고 어느새 도착한 LA!


LA 공항은 또 특이한게 국내선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수화물 찾는곳이 밖으로 나와서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보통 입국심사 하기 전에 수화물 먼저 찾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았던 수화물 벨트 복잡한 공항에서 이리저리 헤메다가 겨우 찾아낸 곳이다.






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는 한인택시 '플라이몽 택시'를 미리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기사님과 약속한 자리에서 차를 기다렸다.


공항 도로가 너무 혼잡해서 차가 들어오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다.




플라이몽 택시 타고 우리 숙소 HOTEL NORMANDIE로 출발!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Free way를 통해 달렸기 때문에 단 한번의 멈춤 없이 완전 다이렉트로 달릴 수 있었다.






라스베가스와는 사뭇 다른 LA 도로 모습이 신기했다. 라스베가스 못지 않게 LA도 나름 관광객이 많은 곳인데, 조금 더 현지인들과 가까워진 느낌이 드는 도시였다.






우리 숙소 HOTEL NORMANDIE !

LA한인타운 내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노르망디호텔은 한인타운 내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디로 가든 접근성이 좋았다.




이곳은 아늑한 느낌이 드는 노르망디 호텔 로비의 모습이다. 

특이하게도 개인적으로 느꼈던 노르망디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스모크하면서 머스크한 향인데 이걸 뭐라 설명핼까? 상큼하면서도.. 무겁고... 남자향수같은면서도 비누향같은 그 향..

 




우리가 호텔에 도착했을 때 1시반 정도 되는 시간이었는데 체크인 시작 시간이 오후 3시부터라고 데스크에서 안내해주던 "에릭(ERIC)"이 주변 둘러보고 놀다 오라고 짐을 맡아주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LA의 거의 모든 호텔들은 무료로 짐을 맡아주기도 한다고하니 여행에 큰짐이 걸림돌이 된다면 한 번 쯤은 확인해 볼법하다.)




몇일 잠을 자지 못한 탓도 있었기에 우리는 너무 피곤했고 아직 한인타운 주변을 잘 몰랐기 때문에 섣불리 어디를 다니기가 무서웠던 우리는 그냥 호텔 로비에 앉아서 체크인 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룸키를 받고 우리 방으로 가는 엘르베이터 기다리는 중.. 제일 오래된 호텔 답게 엘리베이터도 엄청 엔티크하고 신기하게 생겼다.






숙소도착!


라스베가스에서 묵었던 호텔에 비하면 작고 좁은것 확실하지만 더 아늑했고, 침대가 더 높고 푹신했고, 무료 와인과 조식이 제공되었다.


방에서 도착한 우리는 짐을 풀기도 전에 바로 침대위에 누워서 뻗었다. 진짜 여기서는 뻗었다는 표현이 알맞은 것 같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낮잠자고 일어나서 기운을 차리고 보니 LA의 하루를 그냥 보내기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야경 투어 신청해서 출발했다.






가이드 알렉스와 함께 시작한 LA 야경투어 시작!

 

시작은 LA 최고 부자 동네 베버리힐즈였다. 저스틴 비버가 살고 있다는 그 곳! 차타고 이 길을 지나가는 내내 "베이비~베이비~ 베이비 호오~"






로데오거리






한인타운도 충분히 넓고 크다고 생각했는데 베버리힐즈는 다른 느낌으로 넓었고, 건물들은 낮았고, 깨끗했다. 





베버리힐즈 사인앞에서 신난 나리






베버리힐즈 사인앞에서 사진찍고ㅍ여기저기 둘러보고 차에 타기전 양 옆으로 길게 늘어진 야자수 나무가 있는 도로가 예뻐서 급하게 찍은 사진인데 알고보니, 사람들이 LA에 오면 기념으로 꼭 찍고 간다는 장소이기도 하단다.



여기는 사진찍는거 좋아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 걸 파악하신 가이드님이 예정에 없이 데려가주신 '그레이스톤 맨션'이다. 

LA 베버리힐즈에서 관리하고 있는 그레이스톤멘션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호화로운 거주지라고 한다. 





그레이스톤 맨션 내 정원에서 신난 우리





그레이스톤 맨션 급 방문 후에 또 이렇게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폴스미스 건물 핑크벽!

LA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들러서 사진찍고 간다는 그 곳.

여기에 오면 세계 각국의 예쁜 언니들이 세상 예쁜 옷을 입고 저렇게 모델포즈를 하고 있다.







옆에서 사진 찍던 모델포스 언니 포즈 따라하기

헤헤





신난 우리






실컷 주변 구경을 하고 

알렉스가 미국에 왔으면 미국인들이 먹는 점심 봐야 한다며

데리고 가준 스파게티 현지맛집 'Andre's'


양도 진짜 많고 맛도 좋음!

저렇게 많은 양을 먹는데도 질리지 않고 맛있음!


알렉스가 스파게티로 배부르게 해주겠다고

엄청 맛있을거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가이드님 말씀대로 진짜 맛있었다.


가격도 진짜 정말 저렴했음

저렇게 해서 20달러도 안했었던것 같다.


라스베가스 물가를 경험하고 온 우리에게는

약간 충격이었음.






안드레 식당의 마늘빵 사이즈...





밥 맛있게 먹고 알렉스가 소개해준

주변 파머스마켓과 더 그루브


시장과 광장, 그리고 여러 다양한 상권들이 

한 곳에 있어서 현지 사람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는 파머스마켓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스테이크 가게


여기서부터는 광장 및 여러 상권이 있는

더 그루브



더 그루브 내 광장 분수 앞에서 인증!






더그루브, 파머스 마켓 구경 후에 

알렉스가 소개해준 현지 마트에서 생수를 사고,

차를 타고 15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LA 카운디 미술관 (LACMA)






LACMA의 상징적인 작품이기도한 Urban light





라스베가스 티입고 LA미술관에서 인증샷

(ㅎㅎㅎ)






그 다음 코스는 LA의 야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그레비티천문대





불 난거 아님 야경임















반짝 반짝 빛나는 LA 야경

여행다니면 야경은 꼭 한 번씩 보고 오곤 했었는데 

이렇게 야외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건 또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저 멀리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LA 야경은

마치 내가 우주 에서 지구를 내려다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린피스 천문대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가이드 투어를 마치려고 했는데

알렉스가 마지막으로 맥주한잔 하러 갈래? 하기에

술은 못 마시지만 맛있는 건 먹을 수있어! 라고 하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 겸 펍인데 낭낭한 인스타 갬성으로

최근 핫해진 장소를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따라가게 되었다.





#olderkidsonly



이곳은 진짜 말 그대로 카페 겸 펍인데

솜사탕 아이스크림, 무지개 크레페로 유명한 곳이란다.


우리가 갔을 때는

곧 업종 변경을 앞두고 있어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많이 없었다. 




원래 이런 메뉴들이 흘러 넘치는

분위기 깡패 맛 깡패 LA핫플레이스







우리가 선택한건 

초코칩아이스크림 + 조리퐁 토핑

바닐라요거트 아이스크림 + 시리얼 토핑

그리고 가이드 알랙스의 맥주! 







반가웠어요! 고마웠어요! 

치얼~스!







알렉스의 살아온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등 여행 중 못다했던 이야기들을 풀어가며

미국식 오목 보드게임 !


3판 했는데 1판 이기고 계속 짐.. ㅠㅠ






가이드님과 펍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며

 LA에서 첫날은 마무리!



원래 일정 이외에도 

우리 스타일에 맞춰서 좋은 곳도 많이 데려가주시고

각 장소에 알맞는 이야기도 해주신 

가이드 알렉스님 최고였다.




LA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일투어는 goodchoicetour에서!

(급광고..ㅋㅋㅋ 그만금 너무 좋았음!)





그렇다면 오늘의 여행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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