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의 데일리로그

꽃나리 미국여행기 6. LA 도심 투어 본문

꽃쌤의 데일리/여행 좋아

꽃나리 미국여행기 6. LA 도심 투어

꽃나리 2019. 7. 30. 01:28


유니버셜 할리우드를 다녀온 다음 날.

이날은 LA를 조금 더 구석구석 보기 위해 현지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


조금 더 미리 신청했어야 했는데

진짜 원했던 라라랜드 투어는 마감이었고,

그 다음 어렵게 신청한 투어는 '굿 초이스 투어'라는 회사의 LA투어였다. 


LA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고 계시는 대구 출신 한인께서 하루동안 우리를 가이드해주셨다. 


첫 만남에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곳 들을 들어보시고 

사진찍기 좋아하는 우리의 취향에 맞춰서 하루 일정을 짜주셔서 아주 좋았다. 



처음 가게 된 곳은 할리우드 사인이 잘 보이는 곳!



나름 엄청 가까이 갔는데도 사인이 작게 보였다. 

원래 할리우드 랜드 였는데 LAND는 사라지고 할리우드만 남았다는 곳!

꽤나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이곳을 뒷산삼아 나오신 분, 

강아지 산책하러 나오신 분 등 동네 주민 분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었다. 


주변에 상가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어디 카페를 간다거나 기념품을 구경 할 만한 곳은 없었지만, 

그런대로 조용하고 할리우드 사인 반대편으로 보이는 LA의 전경이 멋있었다. 



다음 코스로 가는 내내 자꾸 뒤돌아 보게 되는 할리우드 사인. ㅠㅠ

나도 저 산이 뒷산인 동네에 살고 싶었다. ㅠㅠ



다음 코스로 가기 전에 가이드님께서 

"너희 라라랜드 봤어?"

"여기 라라랜드에 나온 유명한 벽화가 있는데 나가서 사진 찍을래?" 하셨다. 

그러고는 길가다 마시고 잠시 주차하시더니 길 건너서 포스 취해보라고 하시며 

사진도 찍어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중에 오전시간이라 도로에 차가 조금 있었지만

차 안다니는 타이밍, 사람 안지나가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찾아서 찍어주심 ㅎㅎㅎㅎㅎ


"너희 미국을 또 언제오겠어~ 사진으로 남기는거지~"




다음 우리의 코스는 '할리우드 거리!'

가이드님께서 할리우드 거리의 유명한 명소를 몇 군데 알려주시며

자유롭게 둘려보고 다 둘러보면 '길라델리 초콜릿 앞에서 나한테 전화해!'하시곤

길가에 우리를 내려주시고 떠나심..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우리는 자유롭게 할리우드 거리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분위기를 충분히 즐기다가 

한국인 관광객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다른 관광 무리의 가이드님께서 설명해주시는 것도 

귓동냥으로 듣고 (ㅋㅋㅋ) 그러고 그녔다. 


그렇다고 우리 투어에 안좋았다는 건 아님!

진짜 좋았음! 적당히 자유가 있고 시간 제한 없이 충분히 즐겨! 하는 마인드의 가이드님이 

딱 우리 스타일이었음! 



돌비 씨어터 근처에 세워진 밀랍인형과 한컷!

나는 미국 액션영화나 SF영화를 즐겨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이런영화를 너무나 잘 아는 친구 덕분에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온갖 오도방정 다떨며 사진찍고 있으니 

저세상 텐션의 흑인언니 둘이 저 멀리서

 "와~ 재들 쏘 큐~트 하다! 어머 어쩜!!' 이런 뉘앙스로 

우리를 눈으로 굉장히 귀여워 해주심 ㅋㅋㅋ



저세상 텐션 흑인 언니들과 함께 한컷!



가이드님과 만나기로 했던 길라델리 초콜릿 가게

LA에 아주 유명한 초콜릿 가게인데 면세점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면세점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다.


우리는 여기서 관광하다 당 떨어지면 먹을 비상 당류를 구매함 ㅋㅋㅋㅋ!



다음 코스는 LA 다운타운!


여기서도 몇몇군데 핫스팟을 소개받고 블루보틀 근처에서 가이드님과 다시 만나기루 함!




다운타운 사거리에 있는 블루보틀!

인기 있는 카페 답게 사람이 엄청 많았다. 

내가 먹었던건 싱글 오리진에 우유를 추가한 라떼 였고

친구는 ONLY ICE 메뉴인 뉴올리언스 커피를 마셨다. 


처음 블루보틀은 작년 일본여행에서 맛봤었는데 

다른 브랜드 보다 마일드한 맛이 특징인 듯 한 블루보틀.


한국에도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니

부산에서도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날의 점심은 더 그루브 옆 파마스 마켓 내에 있는 바베큐 맛집 '팜파스 그릴'


이곳은 LA첫날 알렉스 가이드님께서도 알려주셨던 곳이었는데,

샐러드를 뷔페처럼 가지고 가고, 원하는 바베큐를 말하면 즉석에서 썰어주신다. 

샐러드와 바베큐를 합한 총 그람수로 가격을 설정하는 시스템인데

저렴하고 맛있어서 인기가 좋다. 


비싼 미국 물가에 한껏 데여있을 때라 아끼고 아낀다고 

샐러드도 적게 담아서 올렸는데 생각보다 저렴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더 먹을 걸 샐러드 더 퍼올걸 ㅠㅠ






그 다음으로 우리가 찾은 곳은 베버리 힐즈 내에 있다는 귀신의 집

상징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라는 이곳은 할로윈이 되면 사람들로 부적인다고한다. 



LA에 왔다면 꼭 한번 쯤 남긴다는 야자수 컷..... ㅎㅎㅎ....





다음 코스는 UCLA대학교!

명문대학교 중 하나로 손 꼽히는 UCLA대학교!


우리가 방문한 날이 학교 축제날(?)은 아니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페스티벌? 같은걸 하는 기간이라 

학교가 북적북적 대학생들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우리가 구경한 곳은 도서관이 있는 쪽이었는데

캠퍼스 곳곳에 위치한 많은 건물들이

시선을 잡기에 충분히 웅장하고 멋졌다. 








대학교 투어를 간단하게 하고 66번 종점이 있는 산타모니카 비치로 출발했다. 

유명한 관광지 답게 차가 엄청 막혔다. 

가이드님께서는 이번에도 차 막히는데 차에 있지 말고 나가 놀다가 

다 놀면 또 연락하라고 하심.. ㅋㅋㅋㅋㅋㅋ





주말이라 그랬는지 해변에 사람들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많았다. 



바람도 엄청 불었는데 근처에는 작은 테마파크(?) 같은 것도 있고 

버스킹 공연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곳곳에 멋진 전망대에는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사람이 조금 더 많은 여름의 해운대와 비슷했지만

그날의 파도와 풍경은 그보다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었다. 








산타모니카에서 다음코스 개티센터로 가기 전에, 

라스베가스에서 만났던 친구들의 추천 카페 '필츠커피'를 방문했다. 


주문방식이 특이했는데, 먼저 바리스타에게 직접 내 음료를 주문하고

다음 계산을 하는 형식이었다 .


필츠커피에서는 크림모히또가 유명하다고해서

가이드님것까지 함께 구매함! 



필츠커피의 크림모히또!

나는 민트향을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크림모히또는 민트향이 가득하다기보다 

정말 상큼한 허브 우유 먹는 느낌?


엄청 맛있었음 추천추천 또또 추천!





그 다음으로 도착한 개티센터!


게티라는 자산가가 LA시에 기증한 개인 박물관(?) 이라고 한다. 

개티센터에 소장된 모든 전시품들은 진품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화가 '고흐'의 아이리스를 소장한 곳이라 해서 

더욱 큰 기대를 안고 갔다. 






소장품들로도 유명하지만 센터 내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정원을 수놓는 많은 식물들로도 유명한 곳이다. 


고흐의 아이리스


미술관에 들어서면 제일 눈에 띄는 그림. 

고흐의 아이리스.

한국에서는 고흐의 붓꽃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해 있었는데 

작은 그림 이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명화를 실제로 본 것이 처음이었고, 미술관 내에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미술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예절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담아가고 싶은 마음에

주변을 지키고 있던 분들께 "사진 찍어도 되나요?" 하고 물으니

플레시만 터트리지 않으면 촬영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마음껏 찍어왔다. 





게티센터에서 바라본 LA의 야경, 

천문대에서 바라 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투어를 마무리하려는데 

가이드님께서 LA에서 핑크스 핫도그 안먹고 가면 서운하다며 

본점에 데려다 주셨다. 


맛집 답게 어두운 길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줄로 대기하고 있었다. 

주인 추천으로 두개의 핫도그를 포장하고 다시 출발!



가이드님께서 돌아가기 전에 라크마 박물관에 있는 전구 전시에 또 데려가주심! ㅎㅎ

한 번 방문한 곳이었지만 LA의 많은 곳을 더 보여주고 싶으신 가이드님의 마음에

너무 감사했고 또 와도 너무 좋은 곳이어서 즐겁게 다녀왔다. 





다음 날에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 갈 거라 하니 물이 필요할거라 하셔서 

편의점에서 물도 사고 약간의 식량도 비축하고 돌아옴! 



마무리는 핑크스 핫도그!


그리고 꿀잠 ㅋㅋㅋㅋㅋㅋㅋ






LA를 조금 더 많이 둘러보고 싶어서 급하게 신청한 개인 투어였는데

좋은 한인 가이드님을 만나 멋진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미국여행을 앞두고 긴장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렇게 미국 여행을 반을 마치고 진짜 머리 대고 바로 잠 들었다. 

다음 여행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이야기를 쓸 날이 또 왔으면 좋겠다. ^^ 


그럼 오늘은 여기서 뿅!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