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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리 미국여행기 2-1.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투어)

꽃나리 2019. 7. 21. 00:00




미국여행 둘쨋날.


첫날에 우연히 만난 두명의 친구들과

호텔 로비 펍에서 간단한 음주를 하며

(파인애플-코코넛 칵테일 진짜 맛있었음!)

그동안의 여행기와 미국여행에 대한 팁을 얻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마무리했다.



우리랑 LA로 넘어가는 날이 비슷해서 

LA 넘어가서 시간 나면 만나기로 했었는데 

못 나서 아쉬운 친구들 

인천에 산다고 했는데 

한국에 잘 들어갔나 모르겠넹.....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짐정리를 하고

샤워를 하고

을 입고

잠 한 숨도 못자고 

그대로 그랜드투어 픽업장소로 출발!

새벽 2시 4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혹시나 해서 친구랑 픽업장소에 미리 나와 대기했다.



새벽에 나오는 거라 살짝 무섭기도 했었는데

호텔에서 지정한 픽업장소에는

우버타는 사람, 버스기다리는 사람 등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괜찮았다.




차 기다리는 동안 물통들고 셀카놀이♡

 잠을 못자서 그런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ㅋㅋㅋㅋㄱ)예뻐보였다...

풉...ㅋㅋㅋㅋ



셀카놀이 하고 있으니까 우리앞에 나타난

12인승 투어차량.


투어 전, 가이드님께 우리가 타게 될 차량 한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차 넘버 여쭤봤는데 차 사진 보내주셨다.

센스가 아~주 오지셨다리!!!!



여튼

위에 보이는 12인승 미국 봉고차타고

  그랜드캐년으로 출발!





고고고!




사실 투어차량 탈 때까지만 해도, 

라스베가스의 밤거리를 보고도 

내가 미국에 왔다는 실감이 안났었는데

차량타고 이동하면서 

그 새벽 어둠 속에서도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풍경과 

이국적인 모습에 아 내가 진짜 미국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들기도 함.




새벽길을 한 번도 안쉬고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미국 3대 캐년 중에 하나인 

자이언캐년




도착했을 때 시간은 약 새벽 6시정도 였던 것 같다.


신들이 사는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서

신들의 정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이때 6월이었는데

라스베가스랑은 다르게 날씨가 꽤나 쌀쌀했다.






기후가 약간 사막기후라 밤낮으로 일교차가 심하다는데

나는 옷차림을 어짤까.. 고민하다가

인스타에 올라온 최근 게시물들 보니 

사람들 옷차림이 다들 가벼워서

반바지에 반팔 그리고 남방 딸랑 입고 감.ㅠㅠ



아침에 도착한 자이언캐년.....

잠 한 숨 못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새벽의 자이언캐년은 솔직히 진짜로 추웠다.

집에 두고 온 바람막이가 간절하게 생각났음....






겨울에는 눈으로 덮이고

도로도 완벽히 포장 되지 않아서

일부 고원지대에는 

12월부터 3월까지 도로를 폐쇄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이언캐년을 지나는 곳곳에는 

낙석으로 인해 도로가 파손된 모습들이 보였는데

진짜 우리 지나가는데 위에서 바윗돌떨어질까봐 

조마조마... 무서웠음..




가이드 재리님께서 찍어주신 자이언캐년

파노라마는 진짜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역시 가이드는 가이드다.

사진찍는 포인트랑 잡아내시는 구도자체가 남다르심..



차를 타고 지나가는 곳곳 마다

너무나 멋진 풍경의 연속이어서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자이언캐년에서는 지나가면서 3번정도는 차를 세워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

 짧은 거리였지만 걸어보기도 하고,

 풍경에 빠져보기도 했더랬다.






웅장해 멋져


아 그리고 자이언캐년에서 제일 신기했던 것 중 하나.

바로 터널이다.




오랜시간을 거쳐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든 터널.

조명 하나 없어 오롯이 자동차 불빛으로만

의지해 지나야 하는 터널

터널에는 조명이 없기 때문에

터널 사이사이 이런 아치형 창문이 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정말 멋졌다.

가이드님께서 터널 벽면에 사람이 직접 도끼질을 하여

만든 걸 보여주려고

일부러 벽면 가까이 천천히 주행해주셨는데

어떻게 여기를 뚫을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차 안 지나다닐 때 신속하게 친구랑 한 컷!






자이언캐년 구경하고 다음 코스 가기 전,

아점의 개념으로 들른 맥도날드!

이 때 투어 함께한 분들이랑 말문도 트고 친해진 것 같다.


거기서 맥모닝 먹었는데 그냥 한국에서 먹은 그맛이랑 똑같다.

맥모닝 양 적은 것도 똑같았다.

세 개는 먹어야 할 것 같았는데

입맛만 다시고 출발함!









그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후버댐 근처 글랜캐년





그리고 멀리 보이는 레이크파웰

멀리 보이는 건 뭘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검색해보니 레이크파웰이라는 곳이란다.






글랜캐년은 자이언캐년과 또 다른 광활한 느낌이었다.

조금 덥긴 했지만

더위를 덜 타는 나에게는

햇살도 좋았고 바람도 좋았다.






신남. 들뜸이 사진 속에 묻어난다!




여기 진짜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

단체투어고 앞으로 볼게 더 많을 테니까 하는 기대로

아쉽게 멀어진.. 멋진 장소...ㅠㅠ









다음 코스 앤틸로프캐년 가는 길에 지난 후버댐의 모습


<사진 출처 - 블로그 gajavegas>



후버댐 정말 가고 싶었는데

투어 코스에 없어서 지나가며 얼핏 본게 너무 아쉬어서

검색하니 더 가보고 싶음....


미국 7대 기술 불가사 중 하나인 후버댐.

영화 트랜스포머의 배경이 되기도 해서 화재가 되기도 했다.

다음에 미국여행을 또 오게 된다면 꼭 가볼꺼야 후버댐!

더 오래 느낄꺼야 글랜캐년!!!!!!






후버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시간? 정도를 달리니 또 달라지는 바깥풍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사실 너무 피곤해서 조금씩 졸기도 했었는데

뭔가 주변이 불그스름 해지면서

사막의 느낌이 드는 이 곳을 지날 때는

눈을 붙일 수가 없었음 주변이 너무 아름다웠다








화성에 가면 이런 모습 볼 수 있을까?







천연 사암 협곡 앤틸로프캐년 도착!

트레킹 하기 전에 함께 투어한 분들과 한 컷!




앤틸로프캐년에 들어 갈 때는

모든 소지품을 차에 두고

핸드폰, 카메라, 물만 소지하고 입장 할 수 있다.

셀카봉 안됨!





처음에는 셀카봉 안된다고 해서 왜 안될까 싶었는데

막상 여기 트레킹 하다보면

너무 덥고 힘들어서 

셀카봉 같은거 들 힘도 없어짐



앤틸롭캐년 트레킹을 이끌어 줄 인디언 가이드님




앤틸로프캐년은 애리조나주 북쪽 유타주의 접경지인

나바호네이션에 위치하고있다.

나바호네이션은 인디언의 구역으로 이곳을 투어하려면

인디언 가이드를 통해서만 갈 수 있고

일반인 개인으로는 절대 갈 수 없다고 한다.



사진작가들에게는 꼭 가야하는 명소라고 손 꼽히는 이곳은

'눈과 마음, 영혼에 축복이 내리는 곳'이라고 불리우며

윈도우 배경화면으로도 유명하다.






앤틸로프캐년은 상부(upper)와 하부(lower)로 나뉜다.



앤틸로프캐년으로 진입하는 계단은

거의 수직에 가까워서

가이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서 조심조심 발을 딛고 가야 한다.



진짜 이거 타고 내려가야 할 때

진심으로 무서웠음.


진짜 여기서 굴러떨어지면 병원 어떻게 가냐 진짜..

미국은 병원비도 어마어마하다던데...

단디하자 진짜로!!!


...라는 생각으로 걸음 걸음 단디 했다.

헤헤헤



또, 로워앤틸로프캐년은 성인 두명이 겨우 지나 갈 수 있는

좁은 협곡이 구불 구불 이어져 있다.




코너를 돌 때마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과 세기가 바뀌어서

앞으로 펼쳐질 광경에 대한 기대가

발 딛는 곳 마다 생긴다.




하부 로워앤틸롭캐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머리 휘날리는 여자'





하... 다시 봐도 너무 멋있어ㅜㅜ!!










아니 그냥 여기는 가봐야 한다.


사진으로 봤을 때

벽이 손 닿으면 바스라 질 것 같은데

만져보면 거칠거칠 하고 매우 단단함!



그냥 모래빛만 보이는 든 하지만

실제로 보면 빨강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검정, 갈색

이 세상 오만가지색을 다 볼 수있을 만큼

드리우는 태양볕이 많은 색을 만들어 줌!  

최고! 최고!



인디언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사진

가이드님 사진 실력이 트레킹을 하면 할 수록

늘어나심..ㅎㅎ




처음에 찍어주셨을 때 음.... 했지만

땡큐! 굿! 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는데

점점 진심으로 땡큐땡큐! 하게 됨 푸하하핳





친구랑 시그니처 포즈♡





이제 올라간다

여기 보이는 협곡 사이에서 뿅 하고 올라왔다!!

왠지 야호 하고 외치고 싶었다.




#나의_인생샷_메이트

서로 사진 찍어주는데 깨방정 떨며 찍어대는 모습이

재밌었는지 같이 여행한 친구들이 찍어줬다.



이런 포즈 지으면서 자연의 웅장함을 본 소감과

나의 신남을 깨방정으로 표현함...

이제보니 쪼끔 부끄럽다....






트레킹을 마치고 나는 

녹초가 됨ㅋㅋㅋㅋㅋㄱㄱ

진~~~~~~~~짜 힘들었다.

너~~~무 더웠고

마실 것도 다 떨어져서 목도 마르고

아 근데 진짜 신기한건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그렇게 오래 걸었는데도

땀이 많이 안흘렀다는 점?

진짜 힘들었는데 땀이 안나니까 약간 서운하기도 하더라.....







내가 뭘 찍고 있는지도 모를만큼

그 순간의 모든 것을 담고 싶은데 막상 내가 너무 힘드니까

일단 셔터만 막 눌러댐!









트레킹을 마치고 에너지 보충하러 찾아간

중국음식점





약간 어떤느낌이냐면

우리 중고등 수학여행으로 경주나 제주도 가면

호스텔 근처에서 단체 관광객만 받는 그런 식당의 느낌?

아 그리고

음식은 대체로 짰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모나카맛 도너츠랑

 쿠키가 제일 맛있었음!






아 그랜드캐년 투어 일기 하나로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진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쓰면서 나도 너무 신이 난다.



지금 돌아보니 글랜캐년이랑 후버댐 자세히 못본게 너무 아쉽고

내가 다녀본 관광지 중에 두번 세번 가도 

더 가고 싶은 곳 중 가장 베스트인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의 미국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음에 또올려야지


아 너무 신나고 재밋넹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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