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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활동 :: '탈'을 주제로 할 수 있는 활동(동화, 노래, 신체표현) 본문

꽃쌤의 유치원 이야기/활동 이야기

유치원 활동 :: '탈'을 주제로 할 수 있는 활동(동화, 노래, 신체표현)

꽃나리 2019. 9. 9. 00:00

안녕하세요. 꽃쌤입니다. 

오늘은 생활주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물론, 저보다 더 능력 있고 재미있고 유쾌한 활동을 계획하시고 실행에 옮기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본 블로그는 저 개인의 기록용이기도 하고, 작고 흔한 활동이지만 이마저도 구상해내기 힘든 초임 선생님들을 위해 기록되는 글이니 예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오늘 소개할 노래는 '탈춤놀이' 와 동화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입니다. 

이 탈춤놀이라는 노래는 동화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를 선행하여 활동 후 익혀보았답니다.

동화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글, 김향금/ 그림, 이혜리)'를 구연할 때는 선생님의 재치 있는 연기력이 필요하답니다. 왜냐하면 동화 속에 개성 있는 탈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동화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의 표지입니다. 본 동화는 이전에 항아리 활동 포스팅에 소개되었던 '보림'의 '솔거 나라'동화입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관련하여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동화를 많이 감상할 수 있으니, '우리나라'를 주제로 활동할 때에는 구비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출판사와 동화라 어느 유치원에도 다 배치가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동화책 표지에는 양반탈을 의젓하게 쓰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탈을 쓰고 있는 아이는 누구일까요? 

말뚝이 탈 뒤로 빼꼼히 머리를 내민 아이. 저 친구가 바로 동화의 주인공은 '건이'입니다.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의 일이 바빠져 잠시 할머니 댁에서 지내게 된 건이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부모님 때문이 조부모님께 본인이 혼이 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건이는 할머니 댁 다락방을 발견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락방에서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탈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말뚝이탈, 소탈, 양반탈, 할미탈 등 여러 탈을 쓰며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이하던 건이입니다. 이때 여러 가지 탈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표현들이 많이 나온답니다. 

이렇게 혼자서 탈놀이를 하다가 마지막은 건이를 데리러 오신 부모님과 마주하게 되는 것으로 동화는 마무리됩니다. 동화의 마지막 장에는 탈과 탈놀이에 대한 설명이 빼곡하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장면은 간단하게 설명만 하고 책 읽기 영역에 배치한 후 아이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동화를 들은 후에는 '탈춤놀이'노래를 익혀보았습니다. 노래는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출처 : Various Artists - Topic)

 

 

<노래가사> 

미운 얼굴, 고운 얼굴 탈 하나에 가려두고 

어른 아이 한데 어울려 탈춤놀이하여보자!

탈춤판을 벌려보자 (탈춤판을 벌려보자)

탈춤놀이 재미있다! (탈춤놀이 재미있다)

신명 나게 풀어놓는 탈춤놀이 한마당!

우리 가락 좋을 씨고~ (우리 가락 좋을 씨고~)

우리 장단 좋을 씨고~ (우리 장단 좋을 씨고~)

신명나게 풀어놓는 탈춤놀이 한마당! (탈춤놀이!)

노래 '탈춤 노래'는 신나는 멜로디로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가사들이 많아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부르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7세 2학기에는 충분히 활동이 가능하답니다. 노래를 익히고 약 1주일 후에는 노래가 나오기만 해도 덩실덩실 어깻짓을 하는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한국인의 흥은 어쩔 수 없나 보다는 것을 이때 생각하게 돼요. YOUTUBE 김종욱 채널에서 탈춤놀이 율동 영상이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 표현해보았답니다. 하지만, 그냥 표현하는 것보다는 각자의 탈을 만들어 표현해보면 더욱 신나는 활동이 되겠죠? 키드키즈에서 탈 도안을 다운로드하여서 아이들과 활동 후 동작 활동을 해보았답니다. 

신체표현 활동은 여러 선생님들께서 어려워하십니다. 선생님이 먼저 선보여야 하는 부분, 아이들의 질서를 지도하는 부분 등 정적인 미술활동이나 언어활동에 비해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생각보다 신체표현활동은 어렵지 않답니다. 아이들의 기본생활습관을 지도하기에도 좋고, 몇 가지의 질서만 잘 지켜지면 어느 활동보다 즐겁고 활기찬 시간이 만들어지니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더 좋은 방법으로 활동을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래의 영상을 클릭하시면 제가 이전에 활용하였던 탈춤놀이 율동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탈을 만든 아이들>

각시탈을 쓴 여자아이
양반탈을 쓴 남자아이

 

<신나는 탈춤놀이>

신나는 탈춤놀이!

 

이렇게 교실에서 영상을 보며 선생님과 함께 탈춤놀이 동작을 익힌 후 나중에는 넓은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동작에 맞춰 노래 가사를 표현해보기도 하고, 각자의 생각대로 표현해보기도 했답니다. 

노래를 익히고 바로 동작을 표현하려고 하면 조금 어려울 수 있답니다. 동화와 노래를 알아보고, 하루 일과 속에서 자주 접하게 하여 탈춤 노래에 익숙해지게 한 다음 율동으로 신체표현을 지도하는 것이 조금 더 효과적입니다. 

우리나라를 생활주제로 하고 있을 때 얼마나 많은 소재들이 있는지 모른답니다. 탈, 한글, 문화재, 태극기 등등등 우리나라 주제로는 정말 재미있고 다양한 소재들이 많이 있으니 주제 속에서 아이들과 잊지 못할 활동의 추억 남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준비한 '탈'을 주제로 한 유치원 활동 소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잊지 않고 꽃쌤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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