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의 데일리로그

어린이집 감염병 관리 :: 등원을 제한하는 격리가 필요한 질병 본문

꽃쌤의 유치원 이야기/교사 레시피

어린이집 감염병 관리 :: 등원을 제한하는 격리가 필요한 질병

꽃나리 2020. 7. 15. 00:00

무더운 여름이 시작됨과 동시에 장마도 함께 왔습니다. 

장마가 지나는 길에는 우리 주변에 많은 감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지요. 어린이집에서 감염병 질환은 환경의 위생적인 관리, 유아들의 양치질하기 및 손 씻기 등을 통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며, 적절한 시기의 예방접종을 통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어린이집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육교사는 수두, 홍역, 풍진, A형 감염 등에 대한 면역이 있어야 하고, 필요시 예방접종을 받고 근무하도록 해야 합니다. 감염병이 의심되는 교사는 업무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며, 기침, 가래, 재채기,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어린이집 방문자의 출입을 가급적 제한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등원을 제한하는 격리가 필요한 질병

 

1. 농가진(잠복기간 2~5일)

농가진은 피부에 물집이나 잔물집, 고름, 딱지 등이 생기는 화농성 피부염 입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 영유아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 입니다 

농가진 초기에는 얼굴, 팔, 다리, 손등에 잔물집이 생길 수 있고, 진행이 빨라지며 큰 물집으로 변하게 됩니다. 물집이 터져 짓무르면 노란 형태의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뇌막염(잠복기간 14~21일)

뇌막염은 척수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척수막에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등에 의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질병입니다. 그중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뇌수막염을 '무균성 뇌막염'이라고 합니다. 

면역상태가 정상인 사람에게는 바이러스 뇌수막염은 크게 위험한 질환은 아닙니다. 보통 발병 7~10일 이후에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신생아처럼 아직 면역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경우라면 간혹 증세가 심해져 심한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3. 백일해(잠복기간 7~ 14일)

백일해의 원인균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으로 인간이 유일한 숙주라고 합니다. 직접적인 접촉이나 기침을 할 때 튀어나온 침을 통해 호흡기 전파가 이뤄집니다.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백일해'라고 불릴 정도로 대게는 만성기침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폐렴이나 폐출혈, 뇌출혈 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 2세 때 DTP 통합 백신을 접종함으로 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혹 이런저런 이유로 예방접종을 미루는데 육아수첩에 적힌대로 제때 완벽하게 해주어야 혹시나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백일해를 가장 조심해야하는 대상은 예방접종전의 2개월 미만의 영아들로 가장 가까이서 아이와 접촉하는 부모 및 육아자, 만 11세 이상의 아동 등의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유아기의 예방접종으로 길러진 면역력은 8년 동안유지되고 14세 무렵이 되면 면역력이 감소해 현재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만 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백일해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추가 필수예방 접종에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확인해 봐야 합니다.

 

4. 수두(잠복기간 10~21일)

수두(Varicella)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일어납니다. 발열과 함께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피부와 점막에 가려움증이 동반되는데요. 특히 겨울과 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14-21일 정도이며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하루나 이틀 전에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의 전구증상*이 찾아오죠.

수두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 걸리면 두 번 다시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어릴 때 앓을수록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으나, 오히려 성인이 수두에 걸리면 더 심하게 앓게 됩니다. 학교나 직장을 다닐 수 없을 정도의 증세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전구증상(前驅症狀) : 잠복 전염병이나 뇌출혈, 간질 따위가 일어나기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

수두에 특효약은 없습니다. 다만 수포를 긁어서 세균에 감염되면 흉터가 남게 되므로 일부러 긁어서 떼어내지 말고, 저절로 떨어지도록 두어야 합니다. 수포가 터진 곳은 피옥타닌액으로 소독하고, 항생물질을 복용하여 화농을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5. 수족구(잠복기간 3~6일)

수족구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안의 물질과 발의 수포가 특징이며 구체적으로 콕사기 바이러스 A16과 엔테로 바이러스 71이 그 원인입니다.

수족구의 증상은 발열, 입안의 수포, 손과 발의 발진, 식욕저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손등과 발등에 수포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수족구의 경우, 합병증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

 

6. 유행성 결막염(잠복기간 7일)

 

결막은 눈의 흰자 바깥쪽에 있는 막입니다. 이 결막에 감염‧외상‧알레르기 등의 영향으로 염증이 생긴 것을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특히 여름철 흔하게 발생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결막염이 많습니다. 보통 5~7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급성으로 나타납니다. 유행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입니다.

유행성 결막염으로 눈에 발생하는 주요 증상은 충혈‧눈곱‧이물감‧간지러움 등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각막이 손상돼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시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눈에 발생하는 증상과 함께 고열‧설사‧인후통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따른 유행성 결막염은 주로 접촉으로 전염 됩니다. 발병 후 약 2주 동안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에 전염되기 쉽습니다.

7. 볼거리(잠복기간 7~21일)

볼거리라고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4~6월, 10~12월에 많이 발병하며, 만 4~6세와 만 13~18세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감염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비말)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간 전파가 이루어 집니다.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 하며, 증상이 있는 경우 귀 밑 이하선 부위가 붓고 통증이 나타납니다. 

발병초기엔 한쪽 이하선에서 시작해 2~3일 후엔 양쪽을 다 침험하며 (약30%는 한쪽만 침범)귀를 중심으로 단단하게 부어오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증상이 감소하면서 대개 10일 후면 회복되지만, 간혹 신경계 질환, 고환염, 췌장염, 청력장애 등 합병증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8. 장티푸스(잠복기간 1~3주)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으로 Salmonella Typh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과일과 야채, 오염된 물에서 양식된 어패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계절적 차이도 크게 나타나지 않아 연중 발생이 가능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이며, 두통, 근육통, 마른기침, 설사 등 전신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과거 이 병에 걸리면 그 마을 사람 전체가 죽을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고, 감염성이 강한 무시무시한 병이었으나 지금은 항생제과 예방접종이 개발되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9. 전염병 설사(잠복기간 2~4일)

영유아 급성 장염의 원인으로 꼽히는 로타바이러스. 특히 로타바이러스 장염 환자의 80% 이상이 생후 3~24개월 사이의 영유아로,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1억 2천만 명 이상의 영유아가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장염은 쉽게 배탈, 설사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한 명이 걸릴 경우 함께 사는 형제·자매는 물론 같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동시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특히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은 심한 탈수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레오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로타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게 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 후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증상이 없어진 후 10일까지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존재하는데요.

감염된 사람이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로타바이러스는 이 기간에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변을 본 후 또는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준 후 손을 씻지 않으면 바이러스는 그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10. 전염성홍반(잠복기간 7~14일)

감염홍반, 예전에는 전염성홍반이라고 불렸던 이 질환은 제5병(fifth disease)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파보바이러스 B19(parvovirus B19)에 의해 유발되는데, 약 4~14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피부에 발진이 일어납니다. 피부 발진이 있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아이들은 미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피부 발진은 대개 양쪽 뺨에 나비 모양으로 붉게 나타나고, 이 모습이 마치 누군가에게 뺨을 맞은 것처럼 보여서 ‘slapped cheek syndrome’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발진은 보통 5~10일 정도 지속됩니다. 주로 양쪽 볼에서 나타나고, 2~3일 후에는 팔, 다리, 몸통으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얼굴에서도 일반적으로 이마나 입 주변에는 발생하지 않고, 전신으로 퍼지더라도 손바닥, 발바닥에는 보이지 않아요. 덧붙이면 다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과는 달리 아이들이 별로 가려워하지 않는다는 게 감염홍반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몸에 발생한 발진들은 중간 중간 붉게 융기된 반점 때문에 어떨 때는 그물이나 레이스 같다는 느낌이 드실 수 있어요.

감염홍반은 계절적으로 봄, 겨울에 가장 흔하고, 5~15세 사이의 소아에게 발병률이 높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된 타액으로 인해 전염될 수 있어요. 그런데 피부에 홍반이 나타난 후에는 전염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따로 격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염성은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는 잠복기에 있다는 게 중요한데, 따라서 평소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게 거의 유일한 예방법이 되는 거죠.

11. 콜레라(잠복기간 6시간 ~ 6일)


깨끗한 물과 음식이 부족할 때 유행하는 수인성 · 식품 매개 감염병입니다

*수인성 · 식품 매개 감염병이란?
콜레라, 장티푸스, 살모넬라, 세균성 이질 등이 있어요!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죠.

CHECK 콜레라 의심증상
해외 여행 후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꼭 검진 받으세요
◎ 6시간~5일의 잠복기 (보통 2~3일)
◎ 갑작스레 시작되는 설사 (복통 없음)
◎ 일부 구토, 탈수, 저혈당성 쇼크 동반

*자료출처 : 질병관리본부-알림·자료-보도자료 http://bitly.kr/aSXvt

 

12. 풍진(잠복기간 10~21일)

풍진은 필수 예방접종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대항하는 항체를 가지고 있고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종종 걸리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풍진은 미열. 기침등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해서 연분홍색 발진이 얼굴부터 시작해 전신으로 퍼집니다.
 목과 귀 뒤의 림프절이 비대해져 이부분이 붓게 됩니다.
소아의 경우 다른 증상없이 발진으로 시작할 수 도 있습니다.
홍역과 유사한 증상이지만 몸이 튼튼하다면 3일 정도면 회복이 되기에 사흘 홍역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홍역과는 다르게 발진이 서로 융합되지 않고 색소침착도 되지않습니다.

13. 홍역(잠복기간 9~13일)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입니다. 메르스나 신종플루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영유아들에게는 중이염, 기관지 폐렴, 설사 및 구토 등의 심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해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에게 발병합니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을 보입니다. 한 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습니다.

홍역은 10~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피부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시기에 따라 전구기와 발진기로 나뉩니다.
먼저 전구기는 발병 초기인 3~5일간으로,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입니다.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과 함께 구강 내 모래알 크기의 회백색 반점인 ‘코플릭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진기는 코플릭 반점이 나타나고 1~2일 후로, 홍반성 구진 형태의 발진이 생기는 시기인데요. 목과 귀 뒤, 이마, 뺨에서 시작해 얼굴, 목, 팔, 몸통, 대퇴부까지 홍반성 발진이 번졌다가 사라집니다. 발진기에는 콧물, 발열, 기침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24~36시간이 지나면 열이 내리고 기침도 적어지며 안정됩니다.
발진기에 나타났던 홍반성 구진은 사라지면서 갈색을 띠게 됩니다. 작은 겨 껍질 모양으로 벗겨지면서 7~10일 이내에 소실되는데, 이 시기에는 경부 림프절 비대, 코 비대, 복통, 림프절종, 맹장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