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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전포거리 :: 카페 하이안

꽃나리 2019. 8. 11. 00:00

 

안녕하세요. 커피가 좋아서 카페 투어 다니는 게 삶의 날 중 하나인 꽃쌤입니다. 

오늘은 부산 서면 전포 거리에 있는 카페 중 하나 인 '카페 하이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은 일명 '내 돈 내산' 포스팅이며, 광고를 포함하거나 특정 지원을 받지 않은 솔직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카페 하이안의 위치는 서면역과 전포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나는 오늘 이 카페를 방문하고야 말거야!' 라는 마음으로 간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오랜만에 서면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니 외관이 깨끗하고 이뻐서 다른 장소에 대한 고민 없이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가게라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서면 전포거리에서 부터 조금 걸어 가야 하지만 그렇게 멀지 않은 위치에 있으니,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페 하이안

OPEN : 12 : 00 pm

CLOSE : 10 : 00 pm

 

 

 

카페 외관은 구옥을 리모델링 한 듯한 모습입니다. 하얀 커튼과 테라스에 위치한 야외 테이블, 그리고 옥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조명 덕이에 무더운 여름밤, 더위에 지친 시야를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어울리는 외관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겨울에도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아 다음 방문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야외에는 테이블 뿐 만 아니라 전신 거울도 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카페를 방문하는 많은 은 사람들이 여기에서 인증숏을 남기기도 한답니다. 

낮에도 이쁠 것 같은데 밤에 찍으면 곳곳에 켜지는 조명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나..폭염주의보로 더운 날씨라 그런지 야외 테이블은 비어있었어요..

 

카페 내부 1층은 메뉴와 관련된 사진들과 여러 종류의 드라이플라워, 식물들이 여기저기 예쁘게 비치되어 안락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로 방문객을 반깁니다. 

그렇게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좌석수가 꽤나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로 인해서 대화가 방해된다거나 카페 분위기를 느끼는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카페 외관을 봤을 때는 여름과 밤에 어울리는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조명의 색과 곳곳에 보이는 나무문틈, 벽,들이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큰 창문 앞 하얀 커튼은 햇살 좋은 날 찰랑거리는 모습이 상상될 정도로 카페 내부와 조화를 이룹니다. 

카페 건물 2층도 이용할 수 있는데 제가 방문 했던 시간대에는 2층 자리가 만석이라 1층에 자리했답니다. 

 

포스 옆에 바로 보이는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타 카페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시그니처 음료들은 가격이 꽤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포스 바로 옆에 디저트류를 전시해두는 쇼테이스가 있습니다. 맛이 예상되는 디저트가 있는 다른 카페와는 다르게 메뉴들의 비주얼이 새롭고 또 다양합니다. 처음에는 케이크 위에 얹어진 장식도 먹을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했했답니다.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많았는지 냉장고 앞에 '무유 크림으로 만든 장식이니 드셔 보세요'라는 안내문이 친절하게 붙어있습니다. 

꽃쌤과 함께한 일행은 떠먹는 순수 우유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흑당라떼, 수제 생딸기 라테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페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으니 울리는 진동벨. 

네모난 나무 트레이에 하얀 티코스터 그리고 주문한 음료들이 예쁘게 나왔습니다. 주문한 음식이나 음료가 보기에도 '정성' 이 느껴지게 나오면 드는 기분 아시나요? 음료를 맛보기 전이었지만 그날의 제 기분과 카페의 분위기와 정성껏 나온 메뉴 덕분에 괜히 기분 좋은 웃음을 한 번 더 짓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다른 디저트들도 많았지만 네모난 상자에 놓여진 하얀 케이크의 맛이 정말 궁금했어요. 

 

상자를 열면 이렇게 하얀 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너무 하얘서 처음에는 상자 바닥면 인줄 알았어요. 

 

 

케이크 맛은 말 그대로 깨끗한 분유 맛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정말 부드러워서 입에 넣자마자 바로 넘어갑니다. 예전에 자판기에서 뽑아먹었던 우유를 케이크로 만들었다면 이 모습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주문 했던 '흑당 라테'입니다. 최근 들어 당이 들어간 커피음료를 잘 안마 시계 되었는데 요즘 흑당으로 만든 음료가 유행이고 카페 시그니처라고 하니 주문해 보았습니다. 처음 마실 때 흑당 시럽이 걸쭉하게 넘어와서 놀랐어요. 

흑당 라테 치고는 달지 않아서 저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럽과 음료가 잘 섞이지 않아서 빨대로 음료를 마실 때마다 음료와 시럽을 따로 먹는 기분이었어요. 더 잘 섞었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디저트나 음료들에 대해서는 좋았어요. 

 

카페 하이안은 카페 인테리어가 주는 분위기나 음악, 그리고 메뉴에 담긴 정성이 방문하는 사람의 마음을 산듯하게 하는 것 같아요.

또, 인테리어가 예쁘기도 하고, 조금만 카메라 위치를 바꿔서 찍어도 다른 장소인 것같은 느낌이 들지만 또 조화로운 곳입니다. 사진 찍는 것을 별로 내키지 않은 분이라도 카페 곳곳에 있는 소품 촬영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카페들이 판매하는 음료의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와 사진 스팟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방문하게 된 '카페 하이안'은 SNS를 자주 하시거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특별한 디저트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여기까지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고 내 주관대로 올리는 꽃샘의 포스팅이었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남은 주말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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