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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카페 :: 귀여운 디저트가 맛까지 So Cute한 카페 탑 플로어

꽃나리 2020. 2. 15. 00:00

 

지난 수요일에는 몽지언니와 떡볶이 접선을 위해 만났다. 

그 날에는 유난히 봄비가 차갑게 내렸는데 봄비라고 하기엔 날이 제법 차가워서 길거리 사람들 옷들이 제법 두꺼웠다. (하긴 아직 2월이다.. 작년 이맘 때쯤 부산에는 눈이 내렸는데 봄비라고 하기엔 이르긴 하다.)

내리는 비에, 두꺼운 외투에, 더불어서 우한폐렴 유행 때문에 마스크까지 하고 다녀야 하니 답답하긴 했지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뭐... ㅎㅎㅎ

 

여튼 언니가 소개해주는 처음 먹어보는 달고 뜨겁고 맵고 맛있는 떡볶이를 볶음밥의 쌀 한 톨까지 잘 긁어먹고ㅎㅎㅎㅎ 

우리가 향한 곳은 언니 피셜 디저트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귀엽다는 카페 탑플로어였다. 


남포동 카페 :: 탑 플로어 

 

카페 위치는 BIFF광장에 부산극장 방향 코너에 위치해 있는데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이 있는 건물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일종의 개조심 문구가 귀엽게 붙은 입구다.

언니는 음식점에 동물이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함이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강아지가 없었다. 

나는 이런 음식점에 동물이 있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라 못 느꼈는데, 동물에 대한 불편을 가지는 가질 수 있는 사람에게 저런 문구를 센스있게 입구에 게시 해놓은 건 나름의 배려가 될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또 든다. 아니다 또 반대가 될 수 도 있으려나? (급 머리 회전 안됨..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디저트 테이블이 있다.

이전에 언니랑 다녀왔었던 카페 마이데이(클릭)에서도 이런 디스플레이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곳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저건 다 모형이고, 진짜 디저트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계신단다. 

강아지가 알바생(?)으로 있는 곳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나름의 대처를 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위생에 대한 센스 배려가 느껴졌다.

 

 

디저트가 입구쪽에만 있을 줄 알았는데 카운터를 마주보고 또 다른 테이블에 또 이렇게 귀엽게 전시하듯 놓여있다. 

진짜 마냥 장식인 줄 알았는데 언니가 말해줘서 알았음.. ㅎㅎㅎㅎ

 

 

 

 

카운터 옆에는 이렇게 냉장보관이 필요한 조각 케이크들이 있다. 

지금 보니 저 아랫층에 잇는 케이크 접시들 정열 다시 해주고 싶다......

여튼, 디저트 테이블에서 봤던 것들처럼, 케이크들도 조합들이 그냥 맛이 없을 수 없는, 안 좋아 할 수 없는 그런 조합... 

그래 그냥 세상에 맛없는 케이크는 없는 걸로.. ㅎㅎㅎㅎㅎ

 

 

카페 탑 프로어 메뉴

이건 메뉴판(2020, 02, 13일자)!

언니는 여기서 더 +1kg되면 안되니까 아이스 아메리카노(모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모함입니다. 우리 언니는 실제로 보면 굉장히 말랐고 작고 귀엽습니다.), 

나는 블로거나까 모양새를 위해(직업정신 투철ㅋㅋㅋㅋㅋㅋㅋ) 카페라떼를 골랐다.

여기에 케이크가 빠질 수 없으니까 앙버터 스콘딸기케익도 함께 주문했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전 카페 구경 타임.

카페 내부가 상대적으로는 넓은 편이나 중간 테이블이 없고, 공간이 개방되어 있는 형태라 크게 돌아보지 않아도 되지만, 이렇게 사이사이에 정성껏 꾸며놓은 코지한 느낌들이 너무 좋다. 

 

코지한 우리 테이블과 언니의 화려하고도 귀여운 금가방★

 

 

카페 내부를 둘러보고 떡볶이로 부른 배 팡팡 두드리고 있으니 어느새 메뉴가 나왔다. 

아! 그리고 조금 특별하다고 생각 한 점은 여기에는 진동벨이 없었다. 

직원분께서 메뉴를 트레이에 담아 가져다 주신다. 

요즘은 이렇게 직접 가져다주시고, 심지어 정리를 따로 하지 않고 가도 되는 곳이 여기저기 생기는 추세이긴한데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손님을 맞이하는데 정성이나 관심을 더 보인다는데에 나는 괜히 돈을 내고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뭐 그냥 그랬다.

 

노란 조명과 따뜻한 주변 소품 덕에 메뉴가 더 맛있어 보인다. 

 

 

찍찍찍

블로그를 준비하는 꽃쌤의 모습입니다. 

원래도 음식먹기 전에 한 두컷 찍는 편이긴 한데 총 6장인가 찍었던 것 같은데 한 컷 한 컷에 온 마음을 다할려고 노력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역시나 기대했듯이 맛은 뭐 말해 뭐해

녹지 녹아

 

무자비 스콘 현장

아 정말 이 앙버터스콘이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앙버터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 입장에서 앙버터에 있는 버터의 역할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앙버터 메뉴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다...

팥 앙꼬가 찰지면서 부드러운데 버터가 있어서 풍미가 풍풍풍 하는 그런 느낌.. ㅎㅎㅎㅎㅎ풍풍풍!!!!!

앙버터스콘 맛집일세.. 이거 먹으러 재방문 할 것 같다. 

진짜 혼자라도 올 것 같다...

 

무자미 케잌 현장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딸기케잌.. ㅋㅋㅋㅋㅋ

딸기케잌 위에 저 동그란건 딸기 젤린데. 메뉴가 나오자마자 언니랑 나랑 젤리 처음 보는 사람마냥 너무 좋아했다.

가져다 준 직원분께서 놀라며 좋아하는 우리들을 보시고는

엄청 수줍게 "이건.. 딸기 젤린데 보기는 귀여운데 맛이 나진 않아요..^^"라고 하셨다.

먹어보니 말 그대로 젤리 맛이긴 했는데 케이크 위에 젤리 정말 혁명적인데?

 

 

흐뭇

카페에서 언니와 나는........

맛있는 거 먹으면서 몇일동안 눈여겨 보고 구매한 홀리카홀리카 찍으면서 흐뭇해 하기

 

흐흐뭇

언니의 갸우뚱 곰돌이 자리 고민하기 

 

카페에 걸려있던 그림은 내가 아는 앙리 마티스의 그림이 맞을까? 하는 호기심 나누기...... 등의 일(?) 들을 하며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큰 주제가 없어도,

별 대화가 오고가지 않아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티슈까지 센스있는 탑플로어

 

 

아무튼 우리는 이렇게 주문한 메뉴들을 잘 먹었다. ^-^

아, 아까 앙버터 스콘이 너무 맛있어서 브레드 이야기만 하고 커피 이야기는 안했는데 음료도 먹을만 하다. 

 

이 날 언니와 방문한 카페는 '그.날.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온도음악? 정도가 아니었을까?

포근한 조명이나 소품처럼 온도가 조금 더 높아도 좋았을 것 같고, 비가 내리던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게는 조금 건조했기 때문에 가습기나 습도 조절을 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음악은 내가 카페를 방문했을 때 가장 감동을 받는 가장 예민한 부분이긴 한데 내 생각에 이 날 흐르던 음악은 그날의 날씨나 카페의 분위기나, 시간에 적절하지 않았고 귀에 들리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아 물론 언니와의 시간이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내 귀에 안들린 거 일 수 도 있겠지만) 

키친의 인테리어도 살짝 아쉽긴 했지만, 깨끗한 주방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건 개인의 취향이고 의견이니까..... 

저 두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 본다면 내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앙버터 스콘은 진짜 재방문을 부르는 메뉴다.. 날 좋은 날 다시 한 번 더 방문해야지^^^^^^*

 

포스팅을 마무리 할 때 빠질 수 없는 우리의 모자이크 인증샷 !

비오는 수요일 함께 해줘서 고마워 언니!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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