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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동화 :: 처음 하늘을 날던 날/ 브뤼노 지베르 지음/ 조정훈 옮김/ 키즈엠 본문

꽃쌤의 유치원 이야기/활동 이야기

유치원 동화 :: 처음 하늘을 날던 날/ 브뤼노 지베르 지음/ 조정훈 옮김/ 키즈엠

꽃나리 2019. 8. 14. 00:00

안녕하세요. 꽃쌤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입추'를 맞이하게 될 텐데 이 더위는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네요. 선생님들은 이 여름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생활주제 '교통기관'을 주제로 한 동화 '처음 하늘을 날던 날' 소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처음 이 동화의 표지와 제목을 보았을 때 라이트 형제를 떠올렸어요. 처음으로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일까? 하는 기대로 첫 페이지를 넘긴 동화였는데, 예상과는 다른 장면들이 나와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의 동화책일까요? 함께 살펴봅시다.

처음 하늘을 날던 날

브뤼노 지베르 지음, 조정훈 옮김, 출판사 키즈엠

 

동화책 표지에는 파란 하늘 위를 날으는 빨간 비행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비행기의 모습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타고 여행하는 대형 비행기가 아니라 짧은 거리를 이동하거나 관광을 할 때 쓰이는 작은 경비행기인 듯 보입니다. 표지 속에 쓰인 제목 '처음 하늘을 날던 날' 글씨체가 처음 하늘을 나는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한 듯 설렘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동화책은 생각보다 길고 사이즈가 큰 편입니다. 아이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대집단 아이들을 대상으로 펼쳐 활동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사이즈랍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동화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 모든 면이 크레용으로 칠한 듯한 질감의 배경 속에 비행기가 날으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그 다음장에는 위의 사진처럼 파란 구름과 제목이 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화를 감상할 때에도 동화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장면의 의미에 대해 함께 추측해보는 활동을 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동화 '처음 하늘을 날던 날'의 작가 브뤼노 브레르는 프랑스의 벵센이라는 지역에서 태어나 뒤페레 국립 응요 미술학교에서 공부하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직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림책의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는데, 그림책 '꼬마 지베르'로 몽트뢰유 아동도서전 디자인상을, 그림책'클로드'로 프르미에 로망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 '말이 없던 토끼', '일요일', '늑대 수프'등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화 작가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마음에 드는 동화책을 발견하게 되면 작가의 발자취를 살펴보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동화책의 기준은 보통 그림체, 내용. 동화를 풀어나가는 시선등 다양한 기준이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처음 하늘을 날던 날'은 기준 중 가장 큰 요소였던 3가지를 모두 충촉시켰기에 찾아보았답니다. 다음에도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림책의 일부분을 보니 어떠신가요? 그림 속 장면들이 주인공을 특별히 비추며 대화하는 형식의 그림책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동화 '처음 하늘을 날던 날'은 날씨가 좋아 하늘이 티 없이 맑은 날. 처음으로 삼촌이 운행하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게 된 아이의 시선을 담은 동화책입니다. 

처음 비행기를 타기 전 설레이는 마음부터, 비행기를 처음 타서 듣게 되는 비행기 시동 거는 소리. 그리고 점점 하늘 위로 올라가며 땅 위의 모든 것이 작게 보이는 것. 그리고 달라지는 풍경까지 많은 장면을 담은 그림책이랍니다. 

처음 비행기를 탄 아이는 비행기에서 많은 장면들을 눈에 담게 된답니다. 사방으로 쭉쭉 뻗은 도로, 선로 위를 달리는 기다란 기차, 한 여름을 즐기는 해수욕장의 모습, 레이싱 경기가 한창인 경기장 등 많은 곳을 위에서 내려다보기 때문에 동화 속 그림들은 모두 그 장소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동화책을 유치원 생활주제 '교통기관'활동에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으며 땅 위에 있는 많은 교통상황, 더불어 많은 교통기관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다본 땅의 모습이기 때문에 비행기도, 기차도, 화물선도, 보트도 우리가 알고 있는 정면이나 측면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니라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그리기 때문에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더욱 자극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책 뒷 표지에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면, 초록 숲, 구불부굴 한 길, 드넓은 바다... 멋진 세상이 한눈에 펼쳐진답니다. 멋진 세상이 한눈에 펼쳐진답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 말처럼 동화 '처음 하늘을 날던 날'은 늘 익숙한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조금 다른 시각에서 표현된 그림을 보며 다채로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가면 길거리 신호등 하나, 우체통 하나도 예뻐 보이듯이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아이의 눈으로 주변을 바라볼 수 있게 인도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동화 '처음 하늘을 날던 날' 사후 활동으로는 어떤 활동을 계획 할 수 있을까요? 

동화 속에 등장한 여러가지 교통기관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이나, 비행기를 타 본 경험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동화 장면 장면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또는 물체를 위에서 봤을 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 그려보고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브뤼노 지베르의 그림책 '처음 하늘을 날던 날' 소개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생활주제 '교통기관'하면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또는 뱃놀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만 5세 아이들의 경우 이미 그 동화책을 경험해보고 오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유명한 동화책은 소개하고 한번 읽어보는 활동은 가지되 생활주제에 관련한 다른 도서를 찾아보는 노력을 하는 것도 교사가 가져야 할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꽃쌤의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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