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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레시피 :: 구성주의로서의 유아교육

꽃나리 2019. 10. 13. 00:00

안녕하세요. 꽃쌤입니다.

오늘은 '구성주의 유아교육'에 관련한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구성주의 유아교육'(?) 학부생일 때 많이들 들어 귀에 익고 눈에 익지만 정확하게 어떤 교육을 의미하는지 바로 말로 꺼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저 또한 그랬답니다.

최근 대학원 수업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바탕이 '구성주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해서 구성주의가 어떤 배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구성주의를 공부하면서 많은 선생님들과 성숙주의, 행동주의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고 이야기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었습니다. 

한 교수님은 '한 학급을 운영하면서 내가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교실을 이끌어나가는지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에 얼굴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오며 교사로서 바라는 교실상을 가지고 그것을 모토로 열심히 달려오긴 했지만, 정확하게 어떤 철학으로 운영해보았나? 하는 반성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에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앞을 바라보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오늘은 '구성주의 유아교육'에 관련한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김지영(2019, 부경대학교), 양미영(2013, 부경대학교)의 학사논문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유아교육에서의 구성주의

구성주의(Constructivism)란 인간이 어떻게 지식을 획득하는가를 설명하는 하나의 철학적 견해로 지식을 개인의 독특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아는 것을 지속적으로 구성, 재구성 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지식이 형성되고 습득되는 과정에 대한 인지론적 이론입니다. 

구성주의적 관점은 교수학습 측면에서 지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라기보다, 지식이 어떻게 형성되는 것이며,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이론입니다. 

즉, '앎'의 의미와 '앎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합니다. 

피아제

유아교육에서는 피아제의 인지이론이 소개되면서부터 구성주의자 받아들여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히 구성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되지는 않았으나, 1980년대 초반에 유아교육학 전공서적에서 피아제의 인지 이론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구조주의 혹은 인지주의로 구성주의를 설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아교육의 내용이 구성주의 학습방법과 유사한 점은 유아의 자유로운 선택활동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유아교육에서 규격화된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박정국(2006)은 유아중심사상이 인지적 구성주의의 시작이며 유아중심 사사으이 교육적 원리를 인지론적 구성주의의 시작이며 유아중심 사사 상의 교육적 원리를 인지론적 구성주의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로 보았습니다. 유아 중심사상의 교육적 원리를 찾아보면, 유아들은 성인의 축소판이나, 미완성된 인간으로 보는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유아의 인격을 존중하고, 유아 개개인의 타고난 개성을 인정해주며, 유아 스스로 발전하도록 기다려주며 유아들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유아교육에서의 구성주의적 교수 원리.

1. 유아들의 삶속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과제를 제공하여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유아들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주어진 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토론과 성찰,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유로운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3.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인내와 지속성을 가지고 유아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적당한 수 준가 양의 도움을 제공한다. 개방적인 질문과 답변, 다양한 도구와 매체를 활용하여 유아들의 깊이 있는 사고와 탐색을 유도한다.

4. 유아에 대한 평가는 결과중심의 평가보다는 과정 중심적 평가를 지향한다. 즉, 성찰 저널, 포트폴리오, 자기 평가, 모둠 평가 등의 대안적 평가방법을 활용한다.

 


구성주의 유아교사의 역할

드브리스와 콜버그가 구성주의 접근의 유아교육의 미래는 구성 주의 교사를 발달시키는 것에 놓여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비롯하여 구성주의 유아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지지해오고 있습니다. 구성주의 교사는 유아들에게 다정하고 도움을 주는 협력자로서, 교사의 권위를 최소화하는 친구로서, 혹은 안내자의 역할을 합니다. 

이 관점에서 교사는 유아들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하고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가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실험을 하거나, 유아가 자신의 행동결과를 관찰할 수 있도록 격려해줍니다. 또한 유아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이를 어겼을 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동료들과 토론하는 민주적인 분위기를 구성합니다. 

이렇게 구성주의 교사는 전통주의 교수학습방법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교사의 모습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역동적, 능동적으로 지식을 형성해 나가고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무한한 변화를 즐기는 변화무쌍한 교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지민(2010)은 구성주의 관점에서 교사의 역할을 다음의 다섯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첫째. 사고하도록 가르치는 교사.

교사는 어떻게 하면 유아들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가에 중점을 두고 교수학습과정에서 유아들에게 이해와 추론, 변형, 반성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둘째. 능동성, 자율성, 주도성을 신장시키는 교사.

교사는 유아가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적절한 시기에 스스로 선택하여 자기 주도적이고 실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합니다. 

셋째. 흥미, 감정, 가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교사.

유아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인지적 갈등을 유발하여 단순한 일반적 흥미보다는 활동 내에서 의문을 갖고 추론을 검증하게 하고, 모순에 직면하여 자신의 생각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넷째. 오개념 존중, 인지적 갈등을 조장하는 교사.

교사가 유아의 오답, 오류를 유아의 구성적인 과정의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유아들은 오류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추론을 이야기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식을 구성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반성적 추상, 과학적 추론을 일으키는 교사.

유아들의 놀이가 단순한 활동자료의 조작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다양한 표상 활동을 통해서 정신적 구성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더해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교사가 있습니다. 

교사는 교사, 또래와의 대화, 토론, 공유 등을 통해 유아들의 인지적 갈등을 야기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구성주의에 입각해서 유아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지 유아의 발달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교사 역시 구성주의 교수가 의미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개념과 구성주의 교수에 대한 신념을 구성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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