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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레시피 :: 사례별 기본생황습관 지도

꽃나리 2019. 10. 23. 14:53

안녕하세요. 꽃쌤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선생님들의 교실은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 논문주제를 생각하며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다가 알아본 포스팅 중 좋은 글이 있어 가지고 왔습니다. 본 글은 월간폴라리스에서 출처함을 알려드립니다. 

2학기의 중순을 달리고 있지만 아직 기본생활습관 지도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글이 되었으면 해요^^.

 


사례별 기본생활습관지도편

사례 1. 지나치게 청결한 지호 (만2세, 남아)

지호는 어린이집에서 옷에 더러운 것이 묻거나 물에 조금이라도 젖으면 바로 옷을 벗어버린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물이라도 묻으면 나오자마자 옷을 벗고 돌아다닌다. 어머니는 지호가 집에 있을 때 더러워진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싫어서 자주 옷을 갈아입힌다고 말했다.

▶지도가이드
부모의 양육방법 및 모델은 아이의 청결 습관 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배변 훈련 시기에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거나 과하게 청결을 강조하면 청결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해질 수 있다. 지나치게 청결한 아이에게는 “옷에 조금 묻었지만 입고 있어도 괜찮아”라고 격려해주고 친구들도 옷을 갈아입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아보고, 적절한 청결 습관을 갖도록 지도한다.

사례2. 낮잠을 안 자는 영호(만3세, 남아)

영호는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지 못한다. 친구들이 자리에 누운후에도 낮잠 시간 내내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집에 오면 낮잠을 자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인지 등원 때부터 울기 시작한다. 낮잠 시간에 불이 꺼지면 다시 울어댄다. 어머니는 영호가 집에서도 거의 낮잠을 자지 않는다고 했다. 어머니가 왜 낮잠을 자지 않는지 물으니 깜깜한 게 무섭고 누워 있는 게 싫다고 했다고 한다.

지도가이드
억지로 재우지 않고 낮잠에 대한 거부감부터 없애도록 한다. 스탠드를켜서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도록 도와준다. 교실 한쪽 아늑한 곳에매트를 깔아 기대서 쉴 수 있게 해주고 늦게라도 잠을 잤다가 깨면 잘 잤다고 칭찬을 많이 해준다. 부모에게 낮잠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집에서도 바른 수면 지도를 하도록 상담한다. 영호가 낮잠 시간에 잠드는 시간이 점점 앞당겨질 것이다.

 

사례3. 말을 함부로 하는 예린이(만3세, 여아)

예린이는 평소에 말을 거칠게 한다. 원에서 같이 놀던 친구가 자기가 가지고 노는 장남감을 “한번만 써보자”하고 놀고 싶어하면 “손치워”하고 윽박지른다. 평소에도 “에이씨~”라는 말을 자주하고 “내말 안 들으면 가만 안 둔다”라는 등 말을 함부로 한다. 또래는 물론 교사에게도 말을 함부로 한다. 어느 날 원에 예린이를 데리러 온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려 하는데 교실에 있던 예린이가 어머니의 옷자락을 잡고 집에 빨리 가자고 보채자 어머니가 “너, 까불면 혼난다”하고 엄포를 놓는다.

지도가이드
아이는 부모와 교사의 언어 습관과 행동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와 교사가 예절 습관을 보이면 아이는 모방학습을 통해 바람직한 예절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가정과 연계해서 예절교육이 일관성 있게 이뤄지도록 한다. 또 다양한 수업 활동을 통해 예절교육을 하고 바람직한 예절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직접 지도한다.유아기는 규범의 중요성이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반복연습, 칭찬, 모방학습 등의 방법으로 예절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사례4. 배변 실수를 반복하는 혜영이(만3세, 여아)

혜영이는 놀이에 집중을 하면 소변이 마려워도 화장실에 가지 않고 참는다. 한참 놀다가 더 이상 오줌을 참을수 없을 때 화장실로 뛰어가면서 교사에게 바지를 벗겨 달라고 급하게 이야기한다. 교사가 벗겨주려고 화장실에 가면 이미 바지에 오줌을 싼 뒤인 경우가 많다. 놀다가 화장실에 가면 놀던 장남감을 친구가 가져갈까봐 걱정이 되는 것도 원인이 되는 것 같다. 어머니께 물으니 가정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고 했다.

지도가이드
우선 반 전체 아동이 화장실에 가는 시간에 혜영이가 꼭 소변을 보도록 한다. 관찰을 하다 소변을 참는 것 같으면 바로 화장실에 가도록 유도한다. 또한 장난감을 교사에게 맡길 수 있고 놀이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음을 이야기해 안심하고 화장실에 갔다 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원에서 옷에 배변을 했을 경우에는 먼저 안심시키고, 너무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어 심리적 손상을 받지 않게 배려한다. 영유아가 배변 의사를 표현했을 때는 배변과 관련된 장소, 기구, 옷 벗기 등의 절차를 반복해서 익히도록 지도한다. 평소에 혼자서 대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다시 못 가리게 됐을 경우에는 생활 환경에서 심리적 긴장, 갈등 문제가 생겼는지 살핀다. 동생이 태어나거나 이사를 했을 때 일시적으로 대소변을 못 가리는 경우도 있다.

 

사례5. 편식하는 영태(만3세, 남아)

영태는 채소와 과일은 전혀 먹으려 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채소,과일이 담긴 식판을 보면 곧바로 울음을 터뜨린다. 친구들이 먹어보라고 권하고 교사가 채소나 과일을 잘게 썰어 먹어보라고 해도소용이 없다. 영태는 고기와 김 등 좋아하는 것만 먹는데, 간혹 채소와 과일을 간신히 입에 넣어도 그대로 물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담임교사는 영태 어머니와 편식에 관해서 어려 차례 상담했지만 어머니는 영태가 원하지 않으면 먹이지 않아도 된다고만 말한다. 영태에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싫어하는 반찬이나 간식이 나오는 날이면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을 따로 도시락에 넣어서 보내준다.

지도가이드
가정에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는지 상담을 통해 파악하고 가정에서 먼저 식습관 개선이 이뤄지게 한다. 또 편식과 비만은 운동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적당한 야외 활동을 통해서 식욕을 회복하거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에서 채소 카나페, 김치전, 과일 샐러드, 샌드위치 등 요리 활동을 하고 몸에 이로운 음식과 이롭지 않은 음식을 구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다양한 맛과 음식 재료 탐색등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떡 공장, 김치 공장 등을 방문하거나 과일 따 먹기, 친구와 서로 먹여주기 등의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 참고 도서 및 논문
<아동생활지도> 이순형 외 공저, 학지사
<유아생활지도> 권정윤․안혜준․송승민․권희경 공저,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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