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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쌤의 유치원 이야기/교사 레시피

교사레시피 :: 아이들은 왜 고함을 지르는 걸까?

꽃나리 2020. 4. 20. 00:00

안녕하세요. 꽃쌤입니다. 

오늘은 고함지지르는 아이들 지도하기 포스팅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유아교사라면 한 번쯤 '조금만 작은 소리로 이야기해보자~', 'ㅇㅇ가 고함을 질러서 선생님 귀가 아프네' 라는 말을 해보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ㅠ_ㅠ)

유아교육기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다보면 특히 신체활동이 많은 바깥놀이 시간이나 신체표현놀이 시간에 고함지르는 아이들을 곧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고함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여러번이지요. 아이들의 고함소리 때문에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는 등 많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때가 많았답니다. 

아이들이라 소리를 지르는 건데... 조금만 배려해주시지.. 라는 마음에 괜히 서운한 감정이 생기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아이들은 왜? 도대체 왜? 고함을 지르는 걸까요?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선생님들이 계실거라는 생각에 이리저리 찾아보았습니다. 함께 공부해볼까요?


아이들은 왜 고함을 지르는걸까?

 

출처. 아이누리한의원 블로그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개 생후 18개월에서 만2세 즈음입니다. 

이전가지는 배가 고프거나 뭔가 불편할 때 울음으로 표현했다면, 이 시기에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언어 발달이 미숙하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곤 한답니다. 이 행동은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에게서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런 아이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정 기복이 심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행동으로 울음을 잘 터뜨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아이 자체의 특성도 있지만 양육자의 행동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증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나, 부정적인 행동에만 반응을 했던 경우가 많았다면, 아이는 소리를 지르는 행동으로 자신의 요구사항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 패턴화 되어 사소한 일에도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혹은 양육자나 주변 사람들을 모방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부모나 사람들이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본다면 아이는 그것을 보고 배우게 되지요. 아이의 사소한 말에도 즉각 반응을 잘해주면, 아이의 거친 표현은 점차 누그러듭니다. 또 평소 아이에게 억눌린 분노나 스트레스가 없는지도 살펴봐주세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소리를 지를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유독 특정사람에게 소리를 지른다면, 그 사람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요. 아이에게' "크게 소리 지르지 않아도 잘 들려. 작게 얘기 해줄래?' 식으로 자연스럽게 말해주어 아이가 자신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알도록 해주면 스스로 조율하게 됩니다 


소리지르는 원인에 따른 지도 실제 

출처. 차이의 놀이 블로그

 

1. 부정적인 감정의 표현일 때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쁠 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는 소리를 질러 감정을 나타내기도합니다. 한번 시작되면 점차 고조되거나 자해 행위를 보이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럴 때, 아이의 행동 뒤에 숨은 아이의 감정에 주목합니다. 

분노, 불안 우울 등 원인을 파악했다면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줍니다. 예를 들어 "ㅇㅇ때문에 무척 화났구나, 어떻게 하면 마음이 풀릴까? 소리 지르면 너의 마음도 힘들어지니 이제 소리는 그만 지르자" 라고 다독이며 아이를 진정시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아이가 도저히 진정되지 않는다면 무시하기에 돌이해 아이 스스로 감정을 가라앉힐 때 까지 기다려줍니다. 

 

2. 긍정적인 감정의 표현일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혹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흥분해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일 때와는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돌고래 소리와 비슷한 소리른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쌤이 고민한 부분!!)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에서 움직이다 보면 다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약간의 개입은 필요합니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면 흥분한 감정 상태를 다소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게 하면서 호흡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관심의 표현일 때

관심을 끌고자 소리를 지르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경우 소리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소리를 세게도 약하게도 질렀다가 잠시 쉬기도 하고, 혹은 주변을 살펴본 후 다시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소리를 거의 지르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관심을 끌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은 받아주되, 전략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일단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소리를 지르지 않도록 부드럽게 주의를 줍니다. 다음부터는 작은 소리로 말해도 관심을 보이고,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는 점도 덧붙입니다. 그럼에도 계속 같은 행동을 한다면 무시합니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지 않고 작은 소리로 원하는 바를 말하면 더 큰 반응을 보이며 칭찬 등으로 보상해줍니다.

이런 반응이 뚜렷할 수록 아이는 어떤 행동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데 효과적인지 깨닫게 됩니다.

 

 

4. 언어능력, 표현력의 부족할 때

언어나 표현력이 발달하지 못해 이를 원활히 드러내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말하고 싶은게 잇지만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아이는 좌절감을 느끼고 소리를 지를 수 있습니다. 이때 말이나 몸짓으로도 무언가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이때 "천천히 말해볼래?"라고 부드럽게 말을 건네 아이를 편안하게 하고 다시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여러번 시도해도 계속 표현하기 어려워하거나 알아듣기 어려울 땐 몇가지 추정되는 내용을 물으며 아이와 의사소통을 합니다. 이때 양육자의 추측이 맞는다면 아이의 행동은 금세 사그라듭니다. 


여기까지 고함쟁이 아이들의 행동원인과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글은 양쥬 블로그(클릭!) 에서 발췌해 왔음을 알립니다. 

저 같은 경우, 1년이라는 시간동안 휴식기간을 가진 후 복직이라 아이들의 행동지도에 대해 다시 한번더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 소리를 지를 때, 아이들이 거부의 감정을 느끼지 않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 할 수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본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답니다. 

이 글을 준비하며 배운 것은. '부드러운 말, 단호한 태도, 적당한 무시하기 교수법'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선생님의 교실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꽃샘 포스팅에 올라오는 글은 선생님들의 교사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올라오는 글들입니다. 저 또한 밤잠, 아침잠 줄여가며 하는 포스팅이랍니다.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 짧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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